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으면 '소식' 해야 된다는데 사실일까요?

장수로 잘 알려진 파키스탄 훈자 마을과 일본 오키나와
사람들의 공통점은 적게 먹는 것(소식)입니다.

이제는 상식처럼 많은 분들이
소식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아실 텐데요.

과연 사실일까요?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의 원숭이 실험 결과를 보면
소식한 원숭이 들이 그렇지 않은 원숭이에 비해
훨씬 더 젊고 건강해 보였습니다.

출처: <KISTI의 과학향기> 제3744호 &nbsp; 2022년 04월 25일

 

학자들은 이런 결과가 나오는 원인을 찾기 시작했는데요.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소식하면 '시르투인 유전자'가
활성화되는데 이 유전자는 회춘 유전자로 불려집니다.

시르투인 유전자는 노화나 암을 억제하고 면역항체를 높이는 등의
다양한 노화방지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이 유전자는 소식하거나 공복 상태를 유지할 때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헐적 단식이 도움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그러면 사람의 경우는 어떨까요?
사람도 소식하면 원숭이 실험처럼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정답은 그렇습니다.

2022년 예일대 연구팀의 결과가 사이언스지에 게재됐는데요.

연구진은 소식을 하면 
흉선(가슴의 중앙부에 위치하는 나비 모양의 신체 기관)에서
노화 방지와 질병을 억제하는 세포가 더 많이 나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소식을 하면
지방 조직을 변화하여 당뇨병, 심혈관 질환, 면역 질환을 일으키는
단백질의 수치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니 건강하고 오래 살고 싶으면 소식하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