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사람과 말이 잘 안 통하는 이유

 

나이 든 사람과 대화를 하다 보면 왠지 말이 통하지 않고 답답한 느낌을 받으신 경험 없으셨나요?

 

참고로 오늘 말씀드릴 나이 든 사람은  50대 이상을 말합니다.

나이가 들면 왜 말이 잘 안통할까요?

나이가 들수록 꼰대력이 높아져서 일까요?

 

 

요새는 젊은 꼳대들도 많아지는 추세라고 하니 꼰대력은 정답이 아닌 것 같습니다.

뇌과학자들은 이런 이유를 뇌의 변화로 이야기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뇌의 노화로 인한 뇌의 기능이 조금씩 떨어지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뇌의 부위 중에 전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작업기억(working memory)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는데요.

작업기억이란 어떤 과제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단기 기억으로써 머릿속에 입력된 정보를 지속적으로 기억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적절한 정보를 떠올리고 조합하면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입니다. 

작업기억이 떨어지면 건망증과 유사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방금 공부했던 내용이나 읽었던 책 내용이 기억나지 않거나 핸드폰을 둔 위치가 생각나지 않는 것, 약속 장소나 시간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 것 등은 작업기억이 약할 때 발생합니다.

이것 외에도 작업기억이 떨어지면 나타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바로 문해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문해력이란 말 그대로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건 쉽게 말해서 말귀를 못 알아 듣는다는 것입니다.

어떤 말을 들었을 때 이해를 못 하니 엉뚱한 반응을 보이거나 동문서답을 하니까 말이 잘 통하지 않지요.

문해력은 1~5등급으로 나누고 숫자가 작을수록 문해력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느 조사 기관에 따르면 우리나라 30대까지 문해력은 3등급으로 보통 수준이지만 50대가 넘어가면 최하위 등급인 5등급까지 떨어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젋은 그룹과 나이 든 그룹으로 나눠서 복잡한 문장을 읽고 과제를 수행하는 실험, 즉 작업기억 능력 측정을 해보면 나이 든 그룹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여기까지 보면서 '그러면 작업 기억을 향상시키면 해결되는 문제네' 라고 생각하셨다면 통찰력이 대단한 분입니다.

네  맞습니다. 작업 기억 능력을 높이면 됩니다.

작업 기억력을 높이면 공부도 잘하게 되는데요.

평상시 생활하면서 작업 기억 높이는 방법 2가지를 소개합니다.

 

첫번째는 주어진 단어를 거꾸로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계획표'라는 단어가 주어지면 '표획계'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이지요.

머릿속에 들어온 단어를 거꾸로 배열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작업 기억력을 높여 줍니다.

 

두 번째는 사칙연산을 암산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두 개의 숫자로만 단순 사칙연산을 하다가 점점 숫자를 늘리면 됩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7 더하기 9'처럼 두 개 숫자로 하다가 '14 더하기 7 빼기 4' 이런식으로 늘리는 것이지요.

들어온 숫자를 기억하고 사칙연산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작업 기억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루에 10~20분 정도 시간을 내서 훈련하시거나 일상생활에서 틈나는대로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과 함께 뇌의 기능이  떨어집니다. 뇌세포가 점점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뇌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젋고 건강한 뇌로 유지할 수 있으니 오늘 말씀드린 작업 기억 높이는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분명 여러분의 작업 기억력이 올라갑니다.

 

이 내용은 아래 영상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습관을 만드는 뇌, 양은우, whale books
기억의 양과 질을 좌우하는 작업 기억력
https://www.joongang.co.kr/article/3554923#home

기억의 양과 질을 좌우하는 작업 기억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