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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성장/공부법

초등학생 발표, 프레젠테이션 잘하는 법 - 이것 하나만 기억하면 끝

by 굿메신저 2019. 5. 31.

제가 말씀드린 것 중에 세 개 이상 해당된다면 오늘 내용 놓치지 마세요.

- 나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이다
- 나는 우리 아이들을 웬만하면 학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교육하고 싶다

- 나는 직장인이다
- 나는 프레젠테이션의 핵심을 알고 싶다

- 나는 굿메신저의 열렬한 팬이다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는 IT업계의 한 획을 그은 거장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분야에서 좋은 예와 나쁜 예로 자주 언급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분야는 바로 프레젠테이션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프레젠테이션 잘하는 예로 자주 언급되고 있고요.

정작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을 만든 빌 게이츠는 정말 프레젠테이션 못하는 예로 
종종 언급되곤 합니다.

두 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를 보면 스티브 잡스만이
그 슬라이드를 보고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슬라이드를 봐도 이게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는지 몰라요.

반면에 빌게이츠는 누구나 그 슬라이드를 보고 발표할 수 있을 정도로
빼곡하게 글씨를 써 놓곤 합니다.

누구나 슬라이드를 보고 발표할 수 있게 만든 빌 게이츠가 더 좋은 게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파워포인트에 글자가 빼곡한 슬라이드를 만드는 순간,
그것을 청중 앞에 보여주는 순간, 청중들은 여러분의 발표를 듣지 않고
시선과 관심은 슬라이드에 있는 글자 읽느라고 거기에 다 쏠려 있어요.

그래서 프레젠테이션을 효과적으로 할 수 없는데요.

프레젠테이션의 가장 큰 핵심과 목적은 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서
청중들에게 단 한 가지 메시지를 전하고 행동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모든 프레젠테이션의 목적은 반드시 이렇게 돼야 합니다.

업무 성과를 보고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했을 때,
그동안 업무 성과는 이랬고 어떤 전략을 했고 이렇게 쭈욱 보고하다가도

맨 마지막에서는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이것을 보완해야 합니다' 
아니면 '계속 이 전략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런 메시지가 있고 행동을 유발해야 돼요.

협상을 위한 프레젠테이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협상 프레젠테이션을 통해서 자기 회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그런 목적을 가지고 해야 되는 겁니다.

지식을 전하는 프레젠테이션도 동일합니다.

반드시 알아야 할 것. 다른 건 몰라도 이것 하나만은 알아야 될 것을
전달하는 것이 지식이나 정보 전달 프레젠테이션의 목적이 되는 것입니다.

적어도 여러분의 프레젠테이션에 이 핵심 메시지가 들어가기만 해도
여러분의 프레젠테이션 평가는 보통 이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제 아들은 초등학교 5학년인데요.

지난주에 아들이 학교에서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만드는 방법을 배웠어요.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해야 된다고 얘기하더라고요.

학교에서 배운 대로 슬라이드를 만들었어요.
발표 주제는 '지진과 태풍'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아들이 프레젠테이션 자료 만드는 것을 전혀 도와주지 않았는데
학교에서 배운 것만으로도 혼자 잘 만들었더라고요.

저는 프레젠테이션 경험이 굉장히 많아요.

직접 발표하기도 했고요. 많은 사람들의 프레젠테이션을 들어왔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프레젠테이션 어떻게 만들고 발표해야 하는지 잘 도와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네가 만든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를 보여줄래?'

우려한 대로 슬라이드 안에 글자가 빽빽이 있었습니다.

아들에게 

 

'프레젠테이션은 이렇게 글자가 많으면
네가 발표하는 것 사람들이 안 들어. 이거 읽느라고 정신 다 팔린다.

그리고 너도 발표할 때 이 슬라이드 내용 그대로 읽게 될걸?

그렇게 하는 건 좋은 프레젠테이션이 아니고
발표할 때 슬라이드는 최대한 핵심 단어만 남겨놓고

그림이나 영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건 그렇게 하는 게 좋아.

너의 슬라이드를 보고 다른 사람이 발표할 수 없는 게 좋은 슬라이드란다'

여기까지 얘기해줬더니 제 말을 듣고 핵심 단어들만 남겨두고
그림이나 영상으로 대체했더라고요.

두 번째로 제가 체크해 준 건 '발표시간이 얼마나 되니'였습니다.

아들이 만든 슬라이드는 총 8장이었는데요.

발표에 주어진 시간은 2분이었습니다.

2분이라는 시간은 굉장히 짧아서 8장을 다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요령을 좀 알려줬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장은 자기소개와 목차를 대부분 넣는데요.

이때 아들에게 '안녕하세요~ 오늘 발표 담당한 누구누구입니다.

오늘 발표할 순서는 이와 같습니다.' 

목차를 다 읽지 말라고 했어요. 여기까지 15초 내외로 끊고
다음으로 넘어가라고 했습니다.

다음장에는 지진에 관한 그림이 들어가 있는데요.

제목에 '지진이란?' 내용은 그림으로 대체했습니다.

'지진이 일어나면 이렇게 건물이 무너지고 큰 피해를 발생하게 됩니다'

까지 얘기하고 너의(아들) 경험을 이야기해주라고 했어요.

제 아들은 안전체험관에서 실제로 지진이 났을 때 태풍이 났을 때
경험을 했고 교육을 받았거든요.

안전체험관에서 '실제 지진이 났을 때 느낌이 어땠고 
어떻게 대처하라고 교육받았고 태풍도 실제 경험해 보면 느낌이 이렇더라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교육을 받았다' 여기까지 이야기하라고 했어요.

나머지 슬라이드에는 지진에 관한 원리, 태풍이 발생하는 것들 등
이런 영상을 담고 있는데 각 영상 길이가 짧게는 50초에서 길게는 3분까지입니다.

(2분 안에) 도저히 다 보여줄 수 없겠지요?

그래서 시간 관계상 뺄 건 뺀다고 양해를 구하고
가장 짧은 50초짜리 영상을 보여주라고 했습니다.

그 50초짜리 영상은 실제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CCTV에 찍혔던 모습이에요.

영상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이 지진이 나면 이렇게 우왕좌왕한다
어떤 사람은 지진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간판 밑에 있는 위험한 행동을 한다' 
이런 코멘트를 해주라고 했어요.

여기까지 보여주고 나머지는 다 지나가고 맨 마지막 슬라이드를 보여주면서

 

'앞서 영상에서 보셨던 것처럼 지진에 대한 경험도 없고 교육이 부족하니까
이렇게 사람들이 우왕좌왕하거나 위험한 행동을 한다'

그러니까 '여러분은 안전체험관에서 미리 지진이나 태풍 경험을 해서
대처방법을 교육받아서 실제 일어났을 때 당황하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하길 바랍니다'

라고 발표를 마치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발표시간 2분을 지켰지요? 그리고 핵심 메시지가 들어갔습니다.

'안전체험관에 가서 지진과 태풍을 직접 경험해보고 어떻게 대처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교육을 받아보라' 이 핵심 메시지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 정도 하면 잘함 이상 평가받으리라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릴게요.

프레젠테이션의 핵심은 한 가지 메세지, 다른건 다 잊어도 꼭 기억해야 할
한가지 메시지가 있어야 하고 사람들이 행동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만 지켜도 프레젠테이션 평가를 보통 이상 받을 수 있습니다.

직장이라면 프레젠테이션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거예요.

제가 오늘 말씀드린 핵심을 꼭 기억하시고 적용하셔서
적어도 프레젠테이션 못한다는 말은 안 들으시기 바랍니다.

 

프레젠테이션을 쓸 일이 없는 자영업을 하시거나 학부모의 경우는
프레젠테이션 자료 만드는 것을 도와줄 수는 없어도

적어도 자녀가 자료를 만들고 발표했을 때 조언은 해주실 수 있습니다.

'네가 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이 뭐니?'

'사람들이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이렇게 조언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의 자녀와 돈독해지는 부모님 되시길 바랍니다.

 

이 내용은 아래 영상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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