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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력'이라는 단어가 느낌은 오는데 왠지 어감이 이상해서 사전에서 찾아보니 검색 되지 않았습니다.
책제목으로 사전에도 없는 단어를 굳이 쓴 이유는 단순히 '질문의 힘'으로 번역하기에는 저자가 의도한 바를 전부 담아내지 못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단순히 질문을 잘해서 원하는 목적을 얻는 방법을 넘어서는 일종의 내공이라는 뉘앙스까지 포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 책을 저술한 목적을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그것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연인 간의 사소한 다툼에서 중대한 업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응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목차를 살펴 보시지요.
목차
1장 상황을 장악하는 질문력
- 진실을 밝혀내는 '질문의 힘'
- 링컨이 사용한 위험한 질문의 기술
- 직장에서 사용하는 질문의 기술들
2장 잘못 기억하는 상대를 만났을 때
- 함부로 '거짓말쟁이'라고 부르는 것은 위험하다
- 사람의 기억은 엉터리다
- 사람은 제각각 진실을 말한다
- 사람은 쉽게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 착각이나 잘못된 기억에 대처하는 법
3장 거짓말쟁이 다루는 법
- 기억이 다른 것인가, 거짓말쟁이인가?
- 몸을 보면 거짓말이 보인다
- 거짓말을 밝혀내는 5가지 필살기
4장 거짓말하는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
- 남자의 거짓말, 여자의 거짓말
- 여자의 거짓말에 대처하는 방법
- 여성과의 일대일 대결
5장 우월한 상대를 요리하기
- 전문가와 맞서는 법
- 전문가를 이용하는 법
6장 변호사의 실전 논리
- 변호사의 논리학
- 논리를 만들어보자
- 변호사의 논리를 응용해보자
- 거짓말을 밝혀내는 변호사의 논리
7장 질문력 실전 사용법
- 가짜 알리바이를 밝혀내보자
- '넘겨짚기'로 미끼를 던진다
- 신뢰감과 자존심을 건드리는 스킬
- 말을 할 듯 말 듯 애태우기
- 얘기를 끝낸 후에 진심을 듣는 법
이 책은 내용이 쉽고 재미있어 술술 잘 읽힙니다.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처세술까지 담고 있는 것은 덤이지요. 1장에서는 질문을 통해 상대방의 잘못이나 실수를 짚어내고 실리를 취하는 방법을 담고 있고, 2장에서는 사람이 어떤 일을 기억하는데 있어서 자신도 모르게 얼마나 쉽게 왜곡된 정보를 받아들여 그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를 흥미롭게 저술하고 있는데요. 저와 여러분도 왜곡된 기억을 사실이라고 굳게 믿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잘못 기억하고 있거나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쉽게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3장과 4장에서는 상대방의 몸짓이나 특정 행동, 신체변화, 말투 등으로 거짓말을 알아내는 방법 및 그런 사람을 다루는 요령을 담고 있습니다. 5장은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을 상대하게 될 때 지적인 열세를 뒤엎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끄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6장과 7장은 앞에서 언급한 내용을 어떻게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힌대로 사람과의 관계때문에 고민하는 분, 선의든 악의든 거짓말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거짓말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알기 원하는 분, 썸타고 있는 상대 이성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알고 싶은 분, 남의 말에 쉽게 속는 분들은 이 책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19년 7월 3일 기준, 절판됐으나 중고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래책은 제목만 똑같은 다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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