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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성장/자기계발

외로움과 소외감 절대로 그냥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

by 굿메신저 2020. 12. 16.

 

요새 소외감과 외로움 때문에 마음이 허전하시진 않은가요?

 

적당한 외로움은 도움이 된다지만 계속 지속된다면 과연 괜찮을까요?

 

최근 통계자료에 따르면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외로움을 느끼고 있고 어려움이 있을 때 내 마음을 함께 나눌 사람이 주변에 한 사람도 없다고 대답한 비율이 무려 20%였습니다.

 

 

 

 

이는 다섯 명 중에 한 명 꼴로 매우 높은 수치인데요.

 

소외감이나 외로움은 우리 몸과 마음에 직접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냥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소외감이나 외로움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소외감인데요.

 

학자들이 소외감을 느꼈을 때 과연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실험했습니다.

 

실험은 세 명이 한 개 조로 해서 이뤄졌는데요.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처음에는 이 세 명이 사이좋게 공을 주고받는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출처: 눈치보는 나, 착각하는 너 - 박진영, 시공사

 

그리고 곧 이어서 오른쪽 그림처럼 일부러 한 사람을 소외시켜서 공을 주고받게 했습니다.

 

이때 소외된 사람이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측정했는데요.

 

소외된 사람은 처음에 분노했습니다. 곧이어 의기소침해졌고요.

더 나아가 자기 존재 가치에 대한 의심, 즉 자존감마저 낮아지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재밌고 놀라운 것은 이 실험에 참가한 세 사람은 전혀 모르는 남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소외감으로 인해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시간은 불과 2~3분 정도로 매우 짧았다는 것입니다.

 

모르는 사람한테 소외당해도 이럴진대 본인 주변의 가족, 친구, 지인, 직장 동료로부터 소외를 당하면 얼마나 괴롭고 힘들지 상상이 가시죠?

 

외로움은 어떨까요?

 

우리는 외로울 때 흔히 '외로워서 옆구리가 시리다' '외로움에 뼈가 사무치다'는 말을 합니다. 

 

이 말은 과연 과학적인 근거가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과학적인 근거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외로움, 소외당했을 때 활성화되는 뇌 부위와 우리 몸, 신체가 아팠을 때 활성화되는 뇌 부위가 거의 같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우리 몸이 아플 때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를 먹으면 고통이 좀 가라앉잖아요.

 

그렇다면 외로울 때, 소외감 느낄 때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를 먹으면 좀 괜찮아질까요?

 

네, 괜찮아집니다.

 

학자들이 타이레놀 먹었을 때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가 낮아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 다른 실험 하나를 소개하면 실험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지금까지 살면서 동료들과 지인들과 관계가 좋았던 일들을 생각해 보라고, 상상해보라고 요구했고요.

 

다른 그룹은 지금까지 살면서 소외당하거나 외로웠던 일들을 떠올려보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실험자들이 있는 실내공간이 몇 도 정도 되는지 응답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랬더니 예상했던 대로 외로운 상황을 생각했던 그룹이 몸이 느끼는 실내 측정 온도가 3도 정도 낮았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외로움 때문에 뼈가 사무치거나 옆구리가 시린다고 하는 말은 과학적으로도 근거 있는 말입니다.

 

그러면 외로우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요?

 

사람이 계속 외롭게 되면 자기 애장품에 이름을 붙이거나 말을 걸고 반려동물이 있다면 반려동물이 내 말을 다 이해하고 감정을 공감한다고 생각하는 정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사람이 아닌 것을 사람처럼 생각하는 빈도 즉 의인화 정도도 올라가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서 이 그림을 보면 위에 두 그림은 누가 봐도 사람 얼굴처럼 보입니다.

 

출처: 눈치보는 나, 착각하는 너 - 박진영, 시공사

 

그런데 외로움이 깊어져서 의인화 정도가 높아지면 밑에 있는 그림도 사람의 얼굴처럼 보일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본인이 판단해서 이 그림을 보고 밑에 그림까지 사람의 얼굴로 보이고 앞서 말씀드린 사물에 이름을 붙이거나 말을 거는 경우가 많다면 '아~ 내가 외롭구나'라고 자가진단을 어느 정도 하실 수 있습니다.

 

외로움을 지속적으로 느끼는 사람은 사망률, 질병에 걸릴 확률, 스트레스 지수가 높고요.

 

병에 걸렸을 때 회복되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

 

잠자는 습관을 비롯해서 안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을 확률도 높기 때문에 외로움을 그냥 방치해서는 안 되는 것이죠.

 

'나 혼자 산다'는 TV 프로그램에서 남자 연예인이 저녁 특별식으로 파스타와 한우 스테이크를 요리해서 먹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처음에는 굉장히 행복해하다가 곧 현타가 와서 인터뷰한 내용인데요.

 

'처음에는 너무 맛있어서 행복했는데 이 맛있는 거를 혼자 먹는다는 인식을 한순간 맛있는 음식이 맛없어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외로움은 이렇게 몸과 마음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을까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외로움 때문에 힘들고 괴로울 때는 타이레놀을 먹으면 어느 정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되긴 하는데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되기에는 어렵습니다.

 

사람으로 인해서 생기는 외로움은 사람의 관계로 밖에 해결할 수 없는데요.

 

나는 외향적이고 어울릴 사람들이 많아서 외로움과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외로움은 주변에 사람이 많고 적음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내 속마음을, 내 생각을 깊은 것까지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관계가 단 한 사람이라도 있느냐에 따라서 결정이 됩니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은 외롭지 않습니다.

 

혹시 내 주변에 이런 깊은 관계가 없다면 지금이라도 노력해 보시기 바랍니다.

 

깊은 관계까지 가기가 쉽지 않지만 깊은 관계가 한 번 형성되면 평생 같이 갈 확률이 높지요.

 

그리고 그로 인해서 내 삶의 질도 높아지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습니다.

 

깊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쏟은 정성과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인간관계가 좋아지는 것을 응원합니다.

 

참고 자료

눈치 보는 나, 착각하는 너 - 박진영,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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