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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성장/자기계발

생각하는 인간은 기억하지 않는다 - 나이 드는 게 긍정적인 이유

by 굿메신저 2020. 11. 13.

 

여러분은 나이 드는 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잃어버린 게 많고 할 수 있는 게 줄어드는 느낌. 그런 어두운 생각을 가지고 계시나요?

그런데 단언컨대 나이 드는 건 분명히 잃어버리는 것이 있지만 이것을 뛰어넘는 훨씬 더 좋은 것이 있다,

 

심지어 젊은 사람보다 더 창의성 있는 활동을 할 수 있고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뇌과학자가 있습니다.

바로 '생각하는 인간은 기억하지 않는다', '창의적인 삶을 만드는 과학자의 생각법'의 저자인데요.

 

 

 

이 책의 저자는 현재 소니 컴퓨터 사이언스 연구소의 수석연구원으로 이 책뿐만 아니라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습니다.

저자는 '생각해 내기'를 통해서 나이 드는 게 좋은 것이 훨씬 더 많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생각해 내기는 우리 뇌가 어떤 것을 기억하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뇌가 기억할 때 세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먼저 입력하는 것입니다.
당연하죠. 뭔가를 기억하려면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기억한 내용을 정착시키는 것입니다.

휴식, 명상, 멍 때리기, 가장 중요한 충분한 잠을 통해서 입력한 내용을 잘 정착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끄집어내기. 이 책에서 말하는 생각해내기.

머릿속에 집어넣은 것을 밖으로 끄집어낼 때 기억이 더 잘 된다는 것인데요.

저는 공부할 때만 필요할 줄 알았던 출력하기 - 생각해 내기의 중요성을 이 책을 읽고 '일상생활에서도 생각해 내기를 할 수 있구나' 신선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저자는 왜 생각해 내기의 중요성을 이야기할까요?

먼저 여러분들의 뇌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장년층이 간과하기 쉬운 뇌의 위험한 징후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세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먼저 매일 무사히 잘 살고 있는 느낌이 드는 것.


아니 아무런 사고 없이 잘 사는 것이 왜 뇌에 위험한 징후가 됩니까?

저자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최근에 살면서 크게 애쓸 필요가 없어졌다',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기분이 좋다. 평화롭다'라고 느끼는 것은
이 잔잔한 상태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뇌가 딱 정해진 회로만을 사용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이 상태가 지속되면 당연히 뇌의 어떤 자극도 가해지지 않고 쓰는 것만 늘 쓰기 때문에 다른 것들은 다 버려지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 머리가 녹스는 느낌이 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두 번째는 너무 바쁜 것.


너무 바쁘다는 것은 특정 상황이나 관계만을 늘 쓴다는 거예요.

첫 번째 이유처럼 뇌가 그 상황에만 익숙해진다는 의미이고요.


바쁘기 때문에 뇌가 원하는 욕구 충족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겠지요.

  • 마지막 세 번째는 타인의 질문에 아무거나 괜찮다고 말하는 것.


물론 한두 번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네가 원하는 것으로 해', '네가 원하는 거라면 난 다 좋아' 할 수 있지만

매번 '어디 가고 싶어?', '뭐 먹고 싶어?' 그럴 때
'어~ 난 아무거나 다 괜찮아'

이런 상태는 이미 뇌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상태.
혹은 완전히 뇌의 욕구를 무시하는 상태라는 겁니다.

결코 뇌에 도움이 되는 상태가 아니죠.

이런 상태가 오래가면 머리가 단순해집니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뇌질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겠죠.

그러면 왜 생각해 내기가 앞서 말한 위험 징후를 극복하고 또한 저자가 말하는 어떤 여러 가지 장점이 있을까요?

먼저 생각해 내기를 하면 나쁜 기억을 지울 수 있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나쁜 기억이 있지요.

저도 생각하기조차 싫은 나쁜 기억이 있는데요.

회사를 단, 15일만 다니고 그만둔 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이 회사를 들어간 건 제가 원하는 과제를 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해서 갔는데 막상 가보니까 엉뚱한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제가 판단했을 때 이 과제는 회사에서 할 수 없는 거예요.

그런데 어쨌거나 과제가 주어졌으니까 최대한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이게 회사 입장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입니다.

심한 갈등이 있었고 결국 저는 15일 만에 회사를 그만두었는데요.
짧게 이야기했지만 마음고생이 정말 심했습니다.

이때 이 나쁜 기억을 통해서 지금 생각해 보면 두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지 말아야 할, 거를 수 있는 회사를 보는 눈이 생겼고요.

두 번째는 회사에서 일을 할 때는 내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이끌어 내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원하는 결과물을) 이끌어내는 것을 더 우선시하고 거기에 내 생각, 의지를 덮어써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알려준 대로 해 보니까 이 나쁜 기억이 그냥 잊고 싶은 것이 아니라 어떤 교훈을 얻는 귀중한 경험이 됐습니다.

여러분들도 이처럼 잊고 싶었던 것들 일부러 끄집어내서, 생각해 내기를 통해서 어떤 긍정적인 의미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나쁜 기억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삶의 만족도가 올라갑니다.

생각해 내기를 통해서 과거에 하고 싶었지만 상황 때문에 여건 때문에 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끄집어내는 것이죠.

저는 중고등학교 때 정말 하고 싶은 게 많았습니다.

선생님도 되고 싶었고, 정치도 하고 싶었고, 글도 쓰고 싶었고요, 전자공학도도 되고 싶었고, 음악도 하고 싶었습니다.

결국 이공계의 길을 가게 됐지만 지금도 마음속에 아쉬움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취미로라도 할 수 있는 시기가 됐습니다.

당연히 삶에 신선한 자극이 되고 만족도가 올라갈 수 있겠지요.

그동안 잊고 지냈던 것, 어렸을 때 꼭 하고 싶었던 것들 생각해 내기로 꺼내서 취미로라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삶의 만족도가 올라갈 것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나이 드는 게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오늘의 핵심 메시지이기도 한데요.

저자가 말하는 나이가 든다는 것은 젊은이들이 절대 가질 수 없는 비밀 병기를 갖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살아온 세월만큼 쌓인 저와 여러분들만의 독특한 경험, 인생의 어려움을 극복해냈던 그런 과정, 지식, 기술 이런 것들이 쌓여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나라 말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된다는 것처럼 이것을 활용하지 않고 묵혀 두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저자의 말을 빌리면 젊은이들이 봤을 때

 

'그거 안 쓸 거면 저 주세요' 할 만큼 너무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들을 이미 많이 가지고 있는데 정작 본인은 그 가치를 모르고 그냥 묵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젊은 사람들보다 더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근거가 되기도 하는데요.

창의적이다는 것은 어떤 무에서 유를 꺼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것들을 조합하거나 덜어내거나 순서를 바꾸거나 혹은 합쳐서 새로운 것을 끄집어내는 것입니다.

당연히 가지고 있는 것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좀 더 창의적인 것에 유리하겠죠.

드라마 응답하라 1997 마지막에 이런 말이 나와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동시에 경험한 X세대'

저 같은 X세대는 분명히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감성이 나올 수밖에 없겠지요.

이런 이유로 나이 드는 게 꼭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내용은 이 책의 일부입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각 장마다 짧은 섹션이 여러 개 있고 이 섹션은 3~5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그 장의 내용의 핵심을 요약한 부분이 있어서 독자를 배려하고 있고요.

뇌과학에서 말하는 뇌에 좋은 습관이나 팁들을 책 전반에 골고루 쉽게 잘 풀어내고 있으니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인간은 기억하지 않는다' 책 제목의 의미를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얼핏 봐서는 책 제목이 잘 와닿지 않을 수 있어요.

살짝 바꿔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목 뒷부분과 앞부분을 부정하고 부정하고 순서를 바꿔서

'기억한다. 생각하지 않는 인간은'

여전히 뭔가 알 듯 말 듯합니다.


한 글자만 더 첨부해 볼게요.

'기억만 한다. 생각하지 않는 인간은'

이제 좀 와닿지요?

이 책의 전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생각해 내기의 중요성을 제목으로 다시 한번 역설적으로 표현한 건데요.

그만큼 생각해 내기가 참 중요하다는 말이겠죠.

책 읽기 좋은 계절에 중장년층분들에게 이 책이 공감도 하고 마음속에 나이 드는 것에 대한 서글픔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고 나서 이런 노래 가사가 생각납니다.

노사연님의 '바램' 에서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겁니다'

여러분들도 이 책을 통해서 그런 감성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내용은 아래 영상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생각하는 인간은 기억하지 않는다, 모기 겐이치로, 샘터사

생각하는 인간은 기억하지 않는다 - 10점
모기 겐이치로 지음, 이진원 옮김/샘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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